자기 계좌번호 적힌 청첩장 1300장 뿌린 군수님

입력 2023-03-16 09:36 수정 2023-03-16 09:45

김성(사진) 전남 장흥군수가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의 계좌번호가 적힌 청첩장을 무더기로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장흥군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최근 군민과 지인 등 300여명에게 카드 형식의 청첩장을, 1000여명에게는 모바일 청첩장을 보냈다.

청첩장에는 김 군수의 계좌번호, 모바일 청첩장에는 신랑·신부·양가 혼주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다.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공무원은 친족, 현재 근무하고 있거나 과거에 근무한 기관의 소속 직원 등을 제외한 직무 관련자와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알려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군수는 “최소한의 지인들에게만 알리려했는데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장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