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만난 피해자들로부터 금팔찌 등 고가의 물품을 가로챈 동갑내기 사촌형제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씨(20)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일과 지난달 25일 영암 삼호읍 거리에서 각각 당근마켓 판매자로부터 600만원 상당 금팔찌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주 경로를 추적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또 대구와 충북 청주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귀금속과 전자제품 등을 훔친 사실도 파악했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 사촌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의 여죄와 장물 처분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