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상공의 날’ 권오갑·정철동·김석수 금탑산업훈장

입력 2023-03-15 15:35 수정 2023-03-15 18:43
권오갑 HD현대 회장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김석수 동서식품 감사(전 회장)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74년부터 시작된 ‘상공의 날’은 상공업 진흥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기업인 222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이 수여됐다.

권 회장은 조선업 불황에서도 사업구조 재편, 비핵심사업 매각 등으로 한국 조선업을 세계 1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는 중전기, 건설기계 등의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독자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첨단 중공업그룹으로 성장시켰다. HD현대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체계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1%나눔재단’ 설립으로 나눔문화 확산에도 앞장섰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정 사장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주도하고 있고, 2018년 대표 취임 후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호실적을 거뒀다.
김석수 동서식품 감사

김 감사는 국내 커피 시장 개척자이자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 믹스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1989년부터 30여년간 국내 커피시장 1위를 고수하면서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은탑산업훈장에는 조성국 노루페인트 사장, 김효일 상신브레이크 대표가 선정됐다. 동탑산업훈장은 오창수 티에스이 사장과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가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성열 유벡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이흥범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과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