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이용 시 실수로 정거장을 놓친 경우에 반대 방향 재탑승을 일정 시간 무료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소속 공무원 대상 창의제안 공모에서 1호로 선정된 ‘더욱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 구축’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반대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에 탑승하는 등의 이유로 지하철 하차 후 재탑승 시 기본요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시는 이러한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동일역에서 10분 내 재승차 시에는 환승을 적용하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내부 안내표시기의 표출 시간 및 빈도를 확대하고, 스크린도어 뒷면에 도착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역명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이 정차역을 놓치는 일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버스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매우 혼잡한 중앙버스 정류소의 경우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동시에 이용률이 저조한 ‘서울시 공영주차장’ 정기권 요금은 최대 50% 내외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와 같은 창의행정 노력이 서울시의 전 업무영역에서 더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