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15일 포항 한동대 강당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삶과 신앙을 간증하고 있다.
박 회장은 자선사업에 나선 이유 등 학생들을 질문에 답변하며 경영 특강을 했다.
2009년 창립한 애터미는 지난해 2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기업이다.
한국을 비롯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카자흐스탄, 중국 등 전 세계 24개국에서 영업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이다. 이 중 애터미 헤모힘은 지난해 기준 국내와 해외에서 3700억여 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18%를 사회환원한다는 애터미의 기부금은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는 물론 유통산업, 나아가 국내 500대 기업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애터미의 나눔 DNA는 박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한다.
박 회장은 사람은 그 자체로 목적이어야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애터미 사훈의 첫 번째 조항은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다.
박 회장은 아이엠코리아닷컴이라는 인터넷쇼핑몰을 창업했다 실패하고 신용불량자가 됐을 때에도 얼마 안 되는 월급의 일부를 떼어 급식비를 못내는 초등학생을 위해 기부했다.
현재 박 회장의 가족은 모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일 정도로 나눔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박 회장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이 축복이 자신과 애터미에서 머무르지 않고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가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축복에 온전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