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뉴홍콩시티 비전 선포…첨단혁신도시 도약

입력 2023-03-15 14:00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3대 목표.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15일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핵심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전략적 국제사회 변화 대응과 인프라·잠재력 극대화를 통해 홍콩 및 싱가포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인천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강화·옹진군, 인천 내항을 거점으로 지역 전역을 첨단 미래산업, 그린산업, 물류·관광·금융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3대 목표는 산업의 발달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첨단혁신도시, 글로벌 스탠다드와 다양성을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 세계와 경쟁해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성장거점도시다. 목표 실현을 위한 3대 어젠다로는 글로벌 전략산업 육성, 글로벌 도시공간 창출, 글로벌 추진기반 구축이 선정됐다.

시는 우선 글로벌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후공정, 바이오, 모빌리티, 항공정비(MRO), 창업 등 미래전략산업 인프라·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충, 해양·항공 융합 글로벌 물류허브 구축, 인천형 특화금융 육성 등을 토대로 최적의 투자 환경도 갖출 계획이다.

글로벌 도시공간 창출과 관련해서는 재외동포청 유치 등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국제기구·행사 유치, 지방자치단체 간 연대·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추진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랜드마크 건설과 함께 미래 교통수단의 선제적 추진으로 글로벌 서클 교통망을 구축한다.

시는 앞으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조기 성과 창출이 가능한 중점선도과제와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미래개척과제를 투 트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현황·여건조사·분석, 기본구상 및 부분·지역별 계획 수립, 투자유치계획 등이 담긴 마스터플랜 용역의 가시적 성과를 내놓기로 했다. 아울러 민관추진협의체 운영 등을 바탕으로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세계적인 공항·항만과 국내 최대의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인천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곳”이라며 “인천의 인프라·잠재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