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전통시장 일대를 배회하며 수 십곳의 횟집 수족관 차단기를 내려 물고기를 폐사시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시장을 돌아다니며 횟집 수족관 전원을 내리는 방법으로 피해를 입힌 30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남해군 남해읍의 한 전통시장에서 횟집 20여곳의 수족관 차단기를 내려 물고기를 폐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피의자 신원을 특정하고 이날 오전 9시44분쯤 남해 한 중학교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