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연중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가족해체, 빈곤 등으로 장례를 치러줄 가족이 없는 무연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데 따른 시책이다.
시는 사망자에 가족이 없거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가족이 시신 처리를 제주시장에 위임하는 경우 장례대행업체 선정과 화장, 봉안당 안치까지 장례 절차 전체를 지원한다.
시는 또, 사망신고에 필요한 사망진단서 등이 없는 사망자에 대해서는 종합민원실 및 법원과 협의해 화장증명서로 사망신고를 대체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시는 지난해 83명, 올해는 3월까지 21명을 지원했다.
문부자 제주시 노인복지과장은 “사망 후 장례부터 사망신고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시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홀로 떠나는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