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운항선박 등장과 스마트 항만 시대의 도래 등 해양산업 디지털화 가속화·현실화에 따라 해양사이버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양 사이버범죄는 점점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경우 항만 물류체계가 마비되는 등 국가적 차원의 큰 손실도 예상된다.
이에 해경청 사이버수사계에서 앞으로 사이버수사 업무 영역에 대한 총괄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남해지방해경청 수사과에도 사이버수사계를 별도로 구성,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 사이버수사 관련 사건을 전담한다.
이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발전시킨 뒤에는 전국 5개 지방해경청에 사이버수사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김성종 해경청 수사국장은 “해양 관련 사이버수사가 처음 신설된 만큼, 항만 등 해양분야 사이버 범죄에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