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오남읍 오남리 일원에 복합 문화 시설과 공원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오남읍 시유지를 방문해 지역 대표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어람중학교 인근 약 3만㎡ 규모 시유지에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 등 전 세대가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세대 맞춤형 공원과 300석 규모의 중소형 공연장을 포함해 청소년 전용 공간, 학습 및 놀이 공간, 문화 공간, 소통 공간 등을 콘셉트로 한 연면적 약 6000㎡ 규모의 복합 문화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당초 남양주도시공사에서 계획한 ‘다둥이 주택 단지 조성 사업’이 사업 타당성 평가 및 시의회 심사 등에서 난항을 겪으며 사실상 사업 진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중 오남읍 지역의 문화 예술 및 힐링 공간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해 이 같은 사업을 결정하게 됐다.
특히 시민시장시대 진심소통 행정혁신을 목표로 하는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에 따라 오남읍 내 청소년 시설, 문화 시설, 여가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노력했다. 대상지가 현재 수립 중인 ‘2035 남양주 공원녹지기본계획’ 상 공원 서비스 소외 지역으로 분석되는 점도 고려해 사업 추진을 결정하게 됐다.
주 시장은 “오남 복합 문화 시설과 근린공원 조성은 그간 목소리를 내 주셨던 많은 시민시장님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향후 조성 단계에서도 주민들과 소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건강한 힐링 문화도시 남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계획 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세부적 계획을 마련하고, 2024년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대상지를 도시계획시설(근린공원)로 결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