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포항철강공단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항철강공단 내 악취 발생 사업장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친환경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철강공단 입주기업의 업종별·공정별 특성에 맞춰 악취진단부터 솔루션 제시까지 종합적인 악취 해결안을 제공한다.
포스코와 RIST는 최근 악취 발생 현황 분석, 배출원별 악취 저감 설비 진단 등을 통해 개선안을 내놓았다.
우선 고질적인 악취 발생 사업장인 비료제조 사업장에 대해 무악취 원료 대체 기술개발 및 현장 적용, 악취 저감 설비 운전 최적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악취개선이 필요한 업체를 찾아 시설개선을 유도한다.
시는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 구축에 이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은 악취 방지시설 개선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 철강단지 1·4단지의 악취 영향 평가, 악취 원인 물질 및 발생원 규명 등을 통해 악취 저감을 위한 관리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신정혁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은 “악취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시설개선 비용 지원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원천적인 악취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