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이 출격 무대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16개 대회에 출전, 11개 대회서 컷 통과했으나 우승없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공동 4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이다.
그는 지난해에 PGA투어 2부인 콘페리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기대주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우선은 티에서 그린까지 이르는 과정이 순탄치 않다. 이 부문은 전체 114위다.
어프로치 능력이 161위(-0.337)로 처져 있는 게 결정적 부진 원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평균 퍼트수 부문이 14위에 자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린 주변 쇼트 게임 퍼포먼스 능력만 키운다면 현재 59위인 페덱스컵 순위는 충분히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강자들이 대거 불참한다. 세계랭킹 ‘톱10’ 중에서는 10위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만 출전한다. 20위 이내 선수로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13위), 조던 스피스(미국·14위), 샘 번스(미국·15위)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번스는 대회 3연패 도전이다. 만약 그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PGA투어에서 12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김성현 외에 안병훈(32)과 이경훈(32·이상 CJ대한통운)이 출전한다. 이경훈은 김성현과 함께 직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