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실형’ 뮤지컬 배우, 또 ‘강간치상 혐의’ 입건

입력 2023-03-14 16:00
서울 강남경찰서. 뉴시스

과거 성폭행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뮤지컬 배우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또 입건됐다.

강남경찰서는 14일 뮤지컬 배우 출신 A씨(38)를 강간치상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씨는 전날 오후 1시쯤 “손님에게 성폭행당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검거한 뒤 수갑을 채워 이날 오후 3시30분쯤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 인계했다. 당시 경찰서에 출석한 A씨는 술에 취한 듯 얼굴이 빨간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여성 종업원을 친구의 집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 여성을 ‘꽃뱀’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사건 후 A 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도 없다”고 판시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