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해 2월부터 사회공헌, 탄소중립, 인사·노무 등 다양한 분야의 그룹 임직원이 전문가 강연을 듣고 대화와 토론으로 경영 개선 포인트를 도출하는 러닝랩을 열고 있다.
포스코그룹 24개 회사의 기업시민·인사·노무 분야 임직원이 모인 이번 행사에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조영태 교수가 강연을 했다. 조 교수는 포스코와 협력사의 가족·출산 친화 제도와 성과 등을 전했다.
연구팀은 포스코의 가족·출산 친화 제도가 직무 만족도와 업무 몰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와 같은 제도가 그룹 내 계열사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 교수는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 중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했다”며 “사내 복리후생 제도가 전향적으로 개선됐고 사회적 담론 형성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상당한 노력과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20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등 직원들의 자녀돌봄 지원 근무형태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200만원의 신혼여행 지원금과 50만원 상당의 아기 첫만남 선물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직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도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개설했으며, 협력사 직원 자녀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금도 조성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