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JM’S가 비열? 이재명 ‘尹 깡패’ 발언이 비열”

입력 2023-03-14 14:51 수정 2023-03-14 15:00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JM’S 민주당이라는 게시물을 올린 게 비열하다고 하면서 똑같이 따라 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공식석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줄곧 ‘깡패’에 비유했다”고 지적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태 최고위원은 14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JM’S 민주당 게시물을 향해 ‘민주당과 이 대표 명예를 훼손했다’ ‘비열한 정치’라고 규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JM’S 민주당”이라고 적었다.

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에 빗대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 최고위원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공개석상에서 윤 대통령을 ‘깡패’에 빗댄 사례를 일일이 거론하며 반박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최고위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가 권력을 갖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인지 대통령인가’라고 폭언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을 향한 검찰의 정상적인 법 집행을 ‘오랑캐 침략’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무법처지’ 등에 빗대며 수사팀에게 모멸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민주당이 대통령을 향해 행한 모욕적인 발언이야말로 비열하기 그지 없는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태 최고위원을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정녕 대통령이 깡패로 보이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물론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 것도 검찰 수사를 불복하는 것도 개인 자유이지만 저급한 표현으로 대통령과 검찰을 모욕하는 것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태 최고위원은 “수사가 죄어오니 이를 깡패로 폄훼하는 제1야당의 졸렬한 태도를 국민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