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창업생태계 고도화 65개 사업에 2537억 투입

입력 2023-03-14 10:10
주요 창업인프라 조성계획 현황.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창업생태계를 고도화를 통해 혁신창업 모델 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2023년 창업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올해 2537억원을 투입해 5대 전략 및 15개 세부과제와 65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말 창업정책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2026년까지 기술기반 창업기업 1만6000곳 육성, 2조원대 창업 관련 펀드 운영, 창업거점 3곳 조성 등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부터는 목표 달성을 위한 창업정책 시행계획을 통해 창업생태계 고도화를 이룰 계획이다.

이번 창업정책 시행계획의 핵심은 인천형 창업인프라 조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 및 청년창업 활성화, 혁신 스타트업 고성장 지원을 위한 투자생태계 조성 등이다.

시는 우선 K-바이오 랩허브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 환경분야 연구개발(R&D) 강소연구개발특구, 원도심 개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된 제물포역 일대, 인천 내항 창업공간 등 인천형 창업인프라 조성을 이어나간다.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와 친환경 산업 분야에 지역기반 창업 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을 꿈꾸는 시민에게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창업기업 160곳을 발굴·육성한다. 청년창업기업 100곳 육성·지원을 위해서도 소셜벤처기업 육성 지원,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신개념 청년창업지원,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등 12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혁신 스타트업의 고성장을 뒷받침할 투자생태계와 관련해서는 인천혁신모펀드로 1500억원 이상의 신규펀드를 조성한다. 아울러 투자유치플랫폼 운영,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등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한다.

지역의 창업기업 및 투자정보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 창업플랫폼 단계적 고도화, 스타트업 교류·협력을 위한 인천스타트업위크 개최를 통해서는 창업의 문턱을 낮춘다. 인천스타트업위크는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지난해 경기둔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창업 여건이 어려웠지만, 인천의 창업 증가율은 전국 대비 4배 이상 높았다”며 “올해도 증가 추세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