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타려다 뒷바퀴에… 발산역 근처 50대 참변

입력 2023-03-14 07:44 수정 2023-03-14 09:41
운행 중일 서울 시내버스의 모습. 뉴시스

서울에서 시내버스를 잡으려던 시민이 넘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쯤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발산역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50대 남성이 시내버스 뒷바퀴에 다리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버스 뒷바퀴에 다리가 끼인 채 약 2m를 끌려갔다고 한다. 사고 발생 직후 남성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들로부터 “남성이 출발한 버스를 잡기 위해 달려가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스 외부 블랙박스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