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의 한 교차로에서 SUV 차량과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한 차량은 인근 상가와 인도로 향하면서 시민 6명을 다치게 했다. 20대 운전자들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는데, 황색 점멸 교차로에서 신호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53분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의 한 교차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 차량과 또 다른 20대 남성 B씨가 몰던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두 차량은 사거리 형태의 교차로를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그대로 통과하려다가 충돌했다. 해당 교차로에는 ‘황색 점멸 신호등’이 있었다. 다른 교통 상황을 주의하며 속도를 줄인 채 통과하라는 의미다. 이 충돌로 SUV 차량은 인근 상가의 오락실로 돌진했고, 승용차는 횡단보도를 향하던 시민들을 향했다.
이 사고로 행인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SUV 차량이 덮친 오락실에는 당시 20여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운전자 2명 모두 음주운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황색 점멸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운전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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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