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시 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산 아마추어 팀 ‘게임PT’가 프로 대회 4주차에서 비로소 힘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돌풍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게임PT는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PWS)’ 페이즈1 3주차 첫째날 경기(매치1~5)에서 총 55점(킬 포인트 34점)을 쌓으며 1위에 올랐다.
2위 디플러스 기아(DK)와 1점 차의 아슬아슬한 선두지만, 아마추어 팀이 선두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단히 선전했다고 볼 만하다. 이날 게임PT는 킬 부문에서 34점을 누적하며 DK(28점), GNL(3위, 27점), 젠지(4위, 27점) 등 대비 가장 좋은 사격 실력을 뽐냈다.
PWS는 국내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프로 대회다. 올해 총 2차례 열린다. PWS는 10개 프로팀을 비롯해 공식 아마추어 대회인 ‘펍지 레벨업 쇼다운(PUBG LVUP SHOWDOWN, PLS) 2022’ 시즌 3에서 선발된 2개 팀, 올해 PLS 2023 시즌 1에서 선발된 4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페이즈1은 4주에 걸쳐 매주 월, 화에 진행되는 위클리 스테이지와 마지막 5주차 월, 화, 목, 금에 진행되는 그랜드 파이널로 나뉘어 진행한다. 총 12일의 경기일 동안 하루 5매치씩 총 60개 매치가 열린다. 위클리 스테이지는 온라인으로, 그랜드 파이널은 서울 잠실에 있는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관중이 있는 오프라인 경기로 진행한다.
이날 매치1, 3, 5는 ‘에란겔’ 매치2, 4는 ‘미라마’에서 열렸다.
첫 매치의 승자는 젠지다. 자기장 내 ‘맨션’에 자리잡은 젠지는 전력을 온전히 유지한 상태에서 다른 팀 간의 전투를 이용했다. 화력을 뿜던 다나와가 인서클 과정에서 다소 전력을 잃자 젠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각개격파를 통해 킬 포인트를 크게 쌓고 치킨을 뜯었다.
다음 전투에선 GNL이 웃었다. DK가 높은 킬 포인트와 함께 유일한 풀 전력으로 최종전에 임했으나 마지막 전투에서 화염병을 잘 활용한 GNL이 끝까지 서 있는 데 성공했다.
게임 PT가 매치3에서 시동을 걸었다. 계속된 전투에서 스쿼드를 깔끔하게 유지한 이들은 스톰X 아카데미의 도전을 뿌리치고 전장에 승기를 꽂았다. 매치4에선 DK가 치킨을 차지했으나 펜타그램이 11킬을 쌓으며 점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마지막 매치에서 DK가 치킨 숙원을 이뤘다. 자기장 내 언덕을 장악한 DK는 큰 위기 없이 경쟁 상대를 제거하며 마지막 치킨을 입에 물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