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팩은 따로”…서귀포시 4월부터 분리배출 실시

입력 2023-03-13 20:21

서귀포시가 4월부터 멸균팩 분리배출을 실시한다.

그동안 멸균팩은 펄프 사이에 내장된 알루미늄박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가연성 쓰레기로 배출하도록 안내했다.

그러나 차량 제조 공정에 필요한 특수재질 헝겁을 만드는 업체에 재활용 원료로 납품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는 내달부터 멸균팩을 별도 수거하기로 했다.

시는 재활용도움센터에 멸균팩 수거 전용함을 설치하고, 재활용품을 가져가면 1㎏당 종량제봉투 2매를 주는 회수보상제 실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멸균팩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우유팩 등 종이팩을 버릴 때 멸균팩을 함께 버리면 원료의 백색도를 떨어뜨려 종이팩 재활용 제품 품질을 떨어뜨린다”며 “멸균팩 재활용 방안을 찾은 만큼 별도 배출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