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 4년 만에 불 밝힌다

입력 2023-03-13 16:29 수정 2023-03-13 16:42
2019년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메인 불꽃쇼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의 대표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포항문화재단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형산강 강변 체육공원 일대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020년 코로나19,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열리지 않았다. 2021년에는 인원제한 등 규모를 줄여 열었다.

올해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제 불꽃쇼는 4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1㎞에 달하는 역대 최대 와이드한 연화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몬트리올 국제 불꽃대회 우승팀인 필리핀, 100여년 전통을 보유한 이탈리아, 스웨덴 팀은 화려한 불꽃으로 포항의 밤을 수놓는다.

부대 행사는 프린지 페스티벌, 불빛 낭만콘서트, 시민참여형 버스킹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온라인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한 불꽃 연출을 현장에서 실현하는 ‘시민 디자인 불꽃쇼’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는 시민이 주도하는 불빛 체험 및 마켓존, 시민축제기획단의 기획 프로그램, 지역 먹거리 장터인 퐝스토랑과 포항마켓 등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랜 기간 정상 개최되지 못하면서 축제에 대한 갈증과 오랜 기다림으로 시민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큰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