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취업청탁 의혹’ 검찰 , CJ대한통운 압수수색

입력 2023-03-13 15:44

검찰이 13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인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CJ대한통운 본사와 경기도 군포 한국복합물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한국복합물류와 이 회사의 모기업인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 사무실, 임직원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이 의원의 업무방해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이다.

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재임 기간(2018∼2022년) 그의 비서실장과 이 의원의 보좌관 등이 한국복합물류에 지인들을 취업시키려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취업 청탁과 지역 현안 해결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군포시에선 물류단지 특성상 수많은 화물차가 오가다 보니, 교통체증과 분진 등 문제로 물류단지 이전 등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 민원이 이어져 왔다.

검찰은 지난달 1일 한 전 시장 등의 주거지, 군포시청, 국회 소통관 내 의정자료유통시스템 등에 대해 압수 수색했고, 지난달 15일에는 군포의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 수색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