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헤이리 예술마을’의 노후시설을 재정비해 안전한 마을로 재단장한다고 13일 밝혔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은 임진강을 따라 자유로를 통해 통일전망대를 지나면 나오는 경기도 유일의 문화지구다. 관광명소로 많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2009년 문화지구 지정 이후 공공인프라 시설이 점차 노후돼 개보수 공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시는 방문객의 안전과 인프라 개선을 위해 경기도로부터 보조금 9000만원을 확보하고 시비 2억1000만원을 투입해 총 3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올해는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된 교량 4곳과 전망대의 난간·계단 보수, 위험시설물 철거, 광고물과 전광판 교체, 야외무대 조명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중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5월부터 개·보수공사에 착수한다. 특히 경기관광축제 선정으로 더욱 다채롭게 확대 운영될 ‘헤이리 판 페스티벌’ 개최를 위한 재단장에 힘쓰는 등 예술마을로서의 이미지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지숙 시 문화예술과장은 “헤이리 내 방치된 노후 시설물을 보수·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해 쾌적하고 편리한 문화관광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