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 피해…60대 대원 사망·민가 3채 소실

입력 2023-03-13 09:46 수정 2023-03-13 10:16
지난 12일 오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발생한 산불 진압 모습. 연합뉴스

산불발생 23시간 여만에 완전 진화된 경남 하동군 화개면 산불로 60대 진화대원 1명이 숨진 사실 외 민가 3채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진화 후 하동군이 산불 피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산불영향구역(직·간접적 추정 피해 구역) 내 화개면 주민 가옥 3채(300㎡)가 소실된 것을 파악해 산림청에 보고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동 화개면 산불은 전날 오후 1시20분쯤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이틀째인 지난 12일 정오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을 포함한 산지 91㏊가 소실되고, 진주시 소속 60대 산불예방진화대원 1명이 등짐펌프 등 무거운 진화 장비를 매고 경사가 심한 현장을 야간에 오르다 심정지로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숨졌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