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여파 속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주 금융 당국은 이날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고 자산몰수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미국 서부 스타트업들의 돈줄 역할을 해오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폐쇄한 바 있다. 이에 시그니처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등 주가가 당일 20% 넘게 폭락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한편 미국 정부는 고객이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맡긴 돈을 보험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준과 FDIC의 권고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의한 결과 모든 예금주를 온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사태 해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