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부흥의 파도를 타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미국 켄터키주 소도시 윌모어에 위치한 애즈베리 대학교에서 2월 8일부터 시작된 부흥의 바람에 대한 기대감이 한국교회 강단에도 샘솟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12일 주일 예배에서 하박국 3장 2절을 본문으로 ‘주여 부흥을 주옵소서’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 목사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오순절대회(PWC·Pentecostal World Conference) 때 이미 부흥은 예언되었고 이 부흥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며 “여의도순복음교회도 놀라운 부흥의 파도를 타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지난 7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에서도 언급된 애즈버리 부흥 운동을 언급하면서 “한국에서도 이 부흥의 바람이 불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도 신앙의 열정과 성령 충만으로 부흥의 파도에 올라타 부흥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자”고 당부했다.
그는 과거 순복음교회가 경험했던 ‘부흥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부흥의 역사를 다시금 일어나게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순복음교회의 서대문 시절에 수많은 인파로 예배가 끝나면 서대문로터리 교통이 마비된 적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가 부탁하지 않았는데 서대문경찰서에서 경찰들을 배치해 교통을 정리해주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했다. 이어 “1973년 (순복음교회가) 여의도로 이사왔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한 시간씩 줄을 서야 했다. 하나님께서 (이전에) 우리에게 그렇게 부흥을 허락해주셨는데 이 부흥의 역사가 다시금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나님께서는 부흥을 통해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교회를 부흥시키시고, 사회를 변화시키시고, 나라의 운명까지 바꿔 주실 것”이라며 “이 나라에 놀라운 역사와 부흥이 일어나도록 우리는 긍휼을 구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설교 말미에 신디 제이콥스 목사와 최근 나눈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중보기도 사역자 신디 제이콥스 목사는 지난해 10월 오순절대회에서 올해 오순절 교회에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바 있다. 이 목사는 “(제이콥스 목사가) 작년에 교회를 방문했을 때 오순절 교회에 일어날 부흥에 대해 말씀하셨고, 애즈버리 부흥에 관한 소식을 들었을 때도 ‘지금은 한국의 때다. 하나님의 능력이 다시 한번 한국 땅에 강하게 나타나실 것이라고 말씁하셨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지난 4일 교회 창립 65주년 행사 설명회를 통해 “원산에서 하디 선교사의 회개로 시작한 대부흥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 12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에서 대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오는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400만 성도가 소속된 국내 웨슬리언 교단들이 함께하는 ‘하디 120주년 및 오순절 성령강림 대기도회’에서 설교할 예정이다.
황수민 인턴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