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6연승을 거두면서 단독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디플 기아는 12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브리온에 2대 1로 역전승했다. 12승4패(+16)를 누적해 단독 2위에 머물렀다. 현재 1위는 T1(15승1패 +23), 3위는 젠지(11승4패 +14)다.
디플 기아는 여섯 경기 연속으로 승점을 추가했지만, 지난 다섯 경기 동안 이어온 세트 전승 행진은 마감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리브 샌드박스에 0대 2로 완패한 뒤로 다섯 경기를 모두 2대 0으로 이겨왔다.
반면 브리온은 6연패를 당했지만, 네 경기 만에 모처럼 세트승을 거뒀다. 이들은 앞서 T1, 젠지, KT 롤스터에 연이어 0대 2로 패배했다. 이날 디플 기아와의 첫 세트에서 ‘엄티’ 엄성현(리 신)의 적극적인 갱킹과 한타 설계에 힘입어 지난달 26일 DRX전 1세트 이후 처음으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첫 세트를 내준 디플 기아는 절치부심한 ‘쇼메이커’ 허수(르블랑)의 활약 덕에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드래곤 스택 4개를 연이어 쌓고, 내셔 남작까지 손쉽게 사냥하는 일방적인 게임으로 경기를 끝냈다.
디플 기아의 기세는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초반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해 스노우볼을 굴렸고, 이어지는 상대의 미드 1차 포탑 공성전에서도 큰 이득을 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