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李 “봉분에 구멍, 무슨 의미인가”

입력 2023-03-12 14:48 수정 2023-03-12 15:47
경북 봉화 소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모님의 묘소에 구멍이 나 있다. 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친 묘소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경북 봉화의 부모 묘소 사진과 함께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봉분이 낮아질 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봉분 위에서 몇몇이 다지듯이 뛴 것처럼)은 무슨 의미인가”라고 묻는 글을 올렸다.
경북 봉화 소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모님의 묘소에 여러군데 구멍이 나고 한자가 적힌 돌이 구멍에 묻혀있다. 이 대표 페이스북

첨부된 사진을 보면 봉분 주변 구멍에서 꺼낸 것으로 추정되는 돌에 ‘生(생)’, ‘明(명)’ 등 3개의 한자가 적혀 있다.

민주당 측은 마지막에 흐릿하게 써진 한자가 ‘殺(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 대표의 부모 묘 사방을 파헤쳐 이상한 글이 써진 돌덩이를 누군가 묻었다. 봉분 위를 발로 밟고, 무거운 돌덩이를 올려놓았다. 끔찍하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