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국가 지정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는 화장품 시험 및 검사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 장비를 갖추고 지난해 12월 식약처의 현장 평가를 받아 최근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국가 안전관리 기준에 따른 중금속 등 유해물질 검사와 기능성화장품의 성분 함량 분석 등을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 제주지역에는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이 없어 도내 화장품 기업이 샘플을 들고 도외로 제품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지정으로 앞으로는 도 내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시험·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전국에는 20개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이 지정돼 있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 화장품 기업이 신속하고 편리한 시험・검사를 통해 청정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여러 화장품 기업이 감귤이나 마유, 녹차 등 제주산 원료를 함유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제품의 품질을 인증하고 홍보하기 위해 2016년부터 제주화장품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인증 기준은 제주산 원물을 사용한 원료 함량이 10% 이상이거나 제주 물을 이용한 정제수를 사용한 경우 등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