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23)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새론은 11일 오전 1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 3장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5월 19일 음주운전 관련 사과문을 올린 이후 약 10개월 만의 게시물이다.
사진에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머리를 질끈 묶고 앞치마를 한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진에는 김새론이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빵을 만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두고 김새론이 생활를 겪고 있다는 주장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지난 8일 열린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서 김새론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막대한 피해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김새론 가족 또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음주운전 사고 이후 생활이 어려워져 한동안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왔다고 지난해 11월 소속사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김새론 측 변호인은 전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새론이) 그간 벌었던 돈을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데 써왔고, 이번 사건 이후로 광고 등 위약금을 물게 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김새론은 두 곳의 법무법인에서 각각 2명, 4명씩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 중에는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변호사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수임료도 보통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새론이 보유한 차는 사건 이후 처분했고, 방송에 나온 아파트는 기획사의 소유로 사건 이후 해당 아파트에서 퇴거해 월세로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1차 공판에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5일 열린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