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다 온줄 알았는데…일요일에 ‘눈’ 온다고?

입력 2023-03-11 07:21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8일 부산 수영구 배화학교에 벚꽃이 활짝 펴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뉴시스

일요일인 12일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강원내륙과 산지에서는 누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그친 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10도 이상 내려가는 등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아침까지는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영하 4도~영상 4도, 최고기온 8~13도)보다 높겠다. 하지만 낮부터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진다. 비나 눈이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저녁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월요일인 1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2도, 14일에는 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8일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단지에 목련꽃이 활짝 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뉴시스

12일 새벽부터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오후부터 강원 내륙과 산지 등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겠다. 밤부터는 경기 동부와 강원 북부 동해안, 충북, 전라 동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에서도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날씨도 전반적으로 불안정할 것으로 보인다. 천둥·번개에 강풍과 우박까지 예보됐다. 비나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떨어지기도 하겠다. 12일 낮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시속 55㎞(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13일에는 서해안과 남해안 등에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대설·한파 대비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대책 회의를 열고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