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를 당한 브리온 최우범 감독이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브리온은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0대 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4승13패(-13)가 돼 8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일말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사라졌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2세트 모두 (경기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할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 라인전이나, 초중반 플레이를 잘해줬다. 그런데 이후에 큰 실수가 여러 번 나오고, 세게 플레이해야 할 타이밍에 그렇게 하지 못한 것 등이 겹쳐서 졌다”고 총평했다.
최 감독의 말대로 이날 브리온은 경기 초반에 호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최 감독은 연습실 이전 이후 전보다 쾌적해진 연습 환경, 중국 ‘LoL 프로 리그(LPL)’ 팀들과의 스크림이 긍정적인 변화를 낳았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최근 LPL 팀과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전투를 피하지 않고, 최대한 싸우려 들고, 백 무빙을 치지 않는 점 등 긍정적인 모습이 선수들로부터 보였다. 여전히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탈락했지만 꺾이지 않았다. 최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탈락했지만 프로는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선수단의 정신 무장을 요구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면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끝낼 수 있다‘면서 ”매번 많이 응원해주시는데도 패배로 인사드리는 것 같아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