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리헨즈’ 활약한 KT, 브리온 꺾고 4연승

입력 2023-03-10 21:02
LCK 제공

KT 롤스터가 4연승에 성공, 시즌 11승 고지에 합류했다.

KT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브리온을 2대 0으로 제압했다. 11승5패(+9)를 누적했다. 순위 변동 없이 4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2~3위에 있는 디플러스 기아, 젠지(이상 11승4패)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로써 KT는 4연승에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와 T1에 연이어 져서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이들은 이후 강팀 젠지, 리브 샌드박스,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이어 잡아내면서 재차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브리온까지 꺾으면서 정규 리그 막판까지 상위권 싸움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브리온은 5연패에 빠졌다. 메타 적응 실패·선수들의 좁은 챔피언 폭 등이 이들의 부진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날 KT 상대로도 승점 2점을 내줘 최근 3경기 동안 세트승조차 따내지 못한 셈이 됐다. 4승11패(-13)가 돼 광동 프릭스(4승11패 –11)에 7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KT는 ‘기인’ 김기인(크산테)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잡았다. 21분경 내셔 남작 둥지 앞 전투에서 김기인의 돌파로 3킬을 가져간 게 승리로 이어졌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2세트 땐 ‘리헨즈’ 손시우(블리츠크랭크)가 정교한 그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대각선의 법칙’을 적극 이용해 탑을 내주고 바텀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KT는 시야를 확보한 뒤 상대를 그랩해오는 전략으로 승리를 거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