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사고’ 합동분향소 구림체육관에 설치…닷새간 운영

입력 2023-03-10 16:58
10일 전북 순창군 구림면 구립체육관에 농협조합장 선거 투표소 사망자 4명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군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순창군 구림면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트럭에 치여 숨진 4명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10일 구림체육관에 설치됐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오전 구림농협 집하장에 설치됐으나 오후 2시쯤 인근 구림체육관으로 옮겨졌다.

일부 유족이 “분향소가 사고 현장과 인접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발하며 장소 변경을 요청해 농협과 기관, 지역대표 등이 협의해 구림체육관에 새로 설치됐다. 분향소는 14일까지 닷새간 운영된다.

분향소 주변과 구림면 소재지 곳곳에는 고인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완쾌를 기원하는 펼침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이번 사고로 숨진 4명 가운데 순창에 빈소가 마련된 3명의 장례는 이날 치러졌다. 나머지 1명의 장례식은 내일 전남 해남에서 치러진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쯤 구림농협 공판장에 설치된 조합장 선거 투표소 앞 주차장에서 A씨(74)가 몰던 트럭이 유권자들을 덮쳐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순창=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