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선교단체 국제예수전도단(YWAM) 공동 창립자이자 YWAM 열방대학 국제총장인 로렌 커닝햄 목사가 폐암 4기를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닝햄 목사의 아내 달린 사모는 지난 4일 YWAM 페이스북에 남편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조직 검사와 CT 촬영 결과, 폐에 느리게 자라는 일부 결절이 암이란 사실이 밝혀졌다”며 “(암세포가) 폐 외에도 뼈와 림프계 등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했다.
달린 사모는 “기적적인 것은 암세포가 뇌까진 퍼지지 않았으며 로렌 목사는 지금 활동적이다.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고 믿는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번 일은 모든 것이 이상했다. 종양 관련 전문의는 폐의 병변이 빠르게 자란다고 하지만 로렌은 느리게 자라났다”며 “다른 병변의 특징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아는 건 그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로렌의 에너지와 회복력을 줄일 수 있는 항암치료나 다른 치료를 통해 시간을 연장하기보단 그의 삶의 질을 우선시하기로 했다”며 “로렌은 예수님과 가족 친구 그리고 비전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랑과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커닝햄 목사는 ‘젊은이들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따라 1960년부터 제자훈련인 YWAM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YWAM는 세계로 뻗어나갔다. 이런 사역으로 커닝햄 목사는 1996년 세계 모든 나라를 방문한 최초의 선교사가 됐다. YWAM과 관련한 사역자는 전세계 2만 명으로 이들은 180여 개의 나라와 1200곳에서 활발하게 사역 중이다.
미국의 전설적인 복음 전도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커닝햄 목사의 암 투병 소식을 듣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그는 “로렌 목사는 주님을 위해 놀라운 삶을 살아왔다. 그는 자신의 삶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비전과 순종이 세계에서 가장 큰 선교 훈련과 조직 중 하나로 귀결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편 23편 4절 말씀을 공유하며 “로렌은 개인으로 100개 이상의 영토와 섬을 찾아 위대한 사명을 완수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공유하는 것을 도왔다. 로렌과 그의 아내 달린이 죽음의 계곡을 마주할 때 나와 함께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김동규 인턴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