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킬 스코어 엎치락뒤치락 뚫고 2:0 승리

입력 2023-03-09 21:41
LCK 제공

T1이 DRX의 저항을 누르고 2세트 승리를 해냈다.

T1이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DRX를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T1은 14승1패(+22)로 1위 고지 점령을 이어간다.

젠지는 1세트에서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18분에 킬 스코어 격차를 7대1까지 벌린 젠지는 2킬을 추가로 해내며 바론 버프까지 둘렀다. 드래곤 4스택을 쌓은 T1은 궁극기를 쓰며 상대 진영을 침범했다. T1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해냈다.

DRX는 2세트에서 전력 정비를 하고 나타났다. 젠지는 11분에 세트 플레이로 탑라인에서 더블킬을 성공하며 킬 스코어를 3대5로 벌렸다. 이내 DRX는 비에고로 더블킬을 하며 추격을 성공했다. 탈리야의 지각변동을 잘 흘려낸 T1은 미드 1차와 2차 포탑을 연이어 밀어냈다. DRX는 점멸 없는 상대를 공략하며 4킬을 해내 킬 스코어에서 T1을 추월했다. 하지만 T1이 골드 격차에서 7000 이상 앞서갔다. CC 연계로 바론 버프를 차지한 T1은 킬 스코어를 다시 압도한 후 경기에 승리했다.

기자실에 들어선 ‘페이커’ 이상혁은 “오늘 2대 0으로 깔끔히 승리해서 그 점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 생명과의 경기를 앞둔 각오를 묻자 그는 “1라운드에선 아쉽게 패배했지만 2라운드에선 복수한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매치다. 1등을 확정 짓는 것은 우리가 이전에 잘해놨기 때문에 충분히 1등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경기력을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핵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2세트에서 DRX의 경기력에 대해 “바론에서 손해를 보고 중간에 잘리면서 게임이 많이 지연되기도 했다. 그래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가 이기긴 했지만 2세트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상혁은 “오늘 경기 2대0으로 승리했는데 앞으로도 최대한 2대0으로 승리할 수 있게끔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