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고기 포장됩니까”…시장 간 尹, 노인복지관에 기부

입력 2023-03-09 18:25 수정 2023-03-09 18:30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 내 한 정육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 내 한 정육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이 신정시장을 방문한 것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에 대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꼭 다시 들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 내 한 정육점을 방문,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시민들은 환호로 윤 대통령을 반겼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모습을 보이자 시민들은 “윤석열”을 연호했다.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선 1주년을 축하드린다’ ‘대한민국 경제 화끈하게 살려주이소’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도 곳곳에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도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주먹 인사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돼지고기와 소고기, 사과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윤 대통령은 정육점에서 고기 부위를 꼼꼼하게 살핀 뒤 “포장이 됩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각각 10만원어치 20만원어치 구매했다. 윤 대통령은 돼지 껍데기 3만원 어치를 따로 사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 내 한 제과점을 방문, 빵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한 제과점에서 피자빵을 구매하자, 이 제과점 직원은 “지난 번에 오셨을 때도 이렇게 가져가셨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시장에서 청년점포와 2대째 운영하는 점포 등을 방문한 대통령은 해당 점포에서 과일, 쇠고기, 돼지고기, 야채 등을 직접 구매해 울산 노인복지관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인들과 소통하며 김밥, 밥, 닭강정 등 다양한 간식거리를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소비 촉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