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한·사우디 협력 공고”

입력 2023-03-09 15:35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울산 에쓰오일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석유화학 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각별한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프로젝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공식 축사에서 “총 9조3000억원이 투자되는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선 1주년인 이날 지역 산업 현장을 찾아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단일 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해 11월 방한했을 때 최종 확정된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면서 “특히 첨단 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사장과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대사, 에쓰오일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