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스토킹 사건 피의자가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자해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구경찰청은 9일 오전 0시52분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A씨가 흉기로 자신을 여러 차례 찔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평소 스토킹 대상이던 B씨를 만나기 위해 해당 아파트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발견해 불러 세웠지만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앞서 B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접근금지 조치를 받았고 B씨에게는 스마트워치가 지급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