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시험에 합격한 뒤 제때 임용되지 못한 채 대기하는 예비교사들이 늘고 있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유치원 교사 신규 임용시험 합격자는 47명이다. 이들은 이달 진행된 유치원 교사 신규 발령 때 아무 곳에도 발령받지 못했다.
이번에 임용돼 발령받은 교사들은 8명으로 이들은 모두 2022학년도 임용시험 합격자들이다. 지난해 합격자는 총 100명으로 이 중 지금까지 임용된 인원은 51명에 불과하다.
임용되지 않은 나머지 49명과 올해 합격자 47명까지 총 96명의 임용시험 합격자가 현재 발령 대기 상태이다.
도 교육청 측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며 유치원 교사 정원이 지속해서 줄고 있고, 신설 유치원도 많지 않아 발령 대기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경기지역의 만 3∼5세 어린이는 29만7000명으로 지난해 32만6000명과 비교해 3만명 가까이 줄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