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출연연과 대학·기업 등 대전지역 혁신기관이 각종 기술을 교류하고 연구 성과를 나눌 수 있는 교류회가 새롭게 출범한다.
대전시는 기술교류 활성화와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전혁신기술교류회(D-ITEC)’ 를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
D-ITEC은 연구개발(R&D) 성과 공유 등 네트워킹 활성화와 기술교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덕연구단지 출연연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대학을 비롯해 기술기반 대기업 및 중소기업, 기술 전문 투자자(VC) 등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D-ITEC을 통해 지역기업이 보다 쉽게 R&D성과를 획득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술 교류를 확대한다.
또 정례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신기술 융합, 기술에 대한 수요·공급을 매칭하는 등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D-ITEC은 21일부터 유성구 D-유니콘라운지에서 매월 둘째주·넷째주 화요일 오후 4시마다 정기 회의를 개최한다. 9월 이후에는 매월 넷째주 화요일에 회의를 열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국내외 혁신과학기술 강연 및 과학계 명사 초청특강, 기술개발·이전 성과교류 행사, 과학이슈 토론, 대덕특구 출연연·선진지 탐방 등이 진행된다.
D-ITEC에 대한 참여 확대를 위해 출연연과 대학, 투자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추진협의회도 운영된다. 협의회는 기술동향 공유, 프로그램 구성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14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열리는 출범식에서는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양자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전망’ 특강, 참석자 네트워킹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시 중소기업지원 포털인 ‘대전비즈’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문의는 시 창업진흥과나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하면 된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교류회를 통해 대전에서 만들어 낸 혁신기술을 지역기업이 보다 쉽게 획득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기술기반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