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판교 사옥에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 개원

입력 2023-03-09 11:58
9일 경기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드림보트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신상진 성남시장, 김다정 학부모 대표, 성현숙 어린이집 원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명수 분당구청장.

HD현대가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Dream Boat)’를 개원했다.

HD현대는 9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신사옥 글로벌R&D센터에서 드림보트 개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집은 연면적 2222㎡로, 최대 정원 300명 규모의 영유아 통합 보육시설이다. 2개 층에 걸쳐 14개 보육실과 6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0세부터 만 5세까지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HD현대는 어린이집 운영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정해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거나 귀가가 늦어진 경우에도 상황에 맞춰 등·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침, 점심, 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하루 네 끼 식사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 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최대 40%까지 낮춰 세심한 보살핌이 가능토록 했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에는 유아교육 전문교사,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50명의 교직원이 상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본다. 만 3~5세 유아반에는 2명의 원어민 강사가 머무르며 생활지도와 영어 교육을 담당한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김명수 분당구청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직원들의 큰 고민거리인 육아 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곳 드림보트가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경력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