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통해 언어장벽으로 고충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무료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언어는 러시아어, 카자흐어, 키르기스어,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뱅골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크메르어 등 총 10개다. 이 외 언어는 통번역 봉사단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통번역 인력풀 운영사업을 통해 언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서 6일에는 통번역 활동가 13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 가졌다. 이들은 외국인 근로자 취업알선·임금체불 등 종합상담과 지역 생활적응 초기상담을 지원한다.
또 위기 상황 시 긴급 지원과 유관기관 및 단체 등의 교육·행사 진행, 시정 소식 전달 등의 통번역에도 참여한다.
통번역 서비스는 올 연말까지 운영하며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달규 경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장은 “외국인근로자 통번역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외국인근로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