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남해 수산물과 경남 도내 유통되는 식재료 등에 대한 방사능 정밀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에 따른 남해연안 수산물과 도내 유통 다소비 식품, 검출 이력 식품, 학교급식 및 어린이집 식재료 등 643건에 대한 방사능 정밀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검사결과 수산물 372건(가자미, 갈치 등)과 농산물 117건(고구마, 감자 등) 및 가공식품 154건(밀가루, 국수 등) 643건이 기준치 이하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방사능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자체 최초로 방사능 검사체계를 구축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6548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모두 안전함’을 확인했다.
특히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이어 2013년 9월 원전 냉각수 해양 누출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도내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해 계속 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경남교육청 학교급식의 방사능 등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와 ‘경남도 어린이집 급식의 방사능 등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지난해 각 154건과 39건을 검사했고 올해도 계속 할 계획이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남해 연안에 미칠 영향 파악을 위한 기초자료 축적을 위한 연구원 자체 조사로 남해 연안 대형마트 및 전통 시장 유통 수산물 50건을 검사했고 올해는 감시를 2배로 확대해 100건을 검사할 계획이다.
하강자 식약품연구부장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방사능 검사에 대한 빠른 정보공개로 도민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방사능 검사 결과를 경남도 누리집 ‘분야별정보안전도내 방사능 안전정보’코너와 연계한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건강지킴이방사능(식품)분야’에 2주, 월, 연도별로 공개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