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경남 합천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9일 오전 7시 기준 진화율 95%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163㏊이며 화선은 0.5㎞로 많이 줄어들었고 산불 현장이 급경사 지대가 많고 야간이 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투입되면서 진화율이 많이 높아졌다.
또 날이 밝고 시야가 좋아지면서 소방헬기 35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현재 현장 풍속이 초속 4m, 순간 최고 풍속은 7m로 약해지면서 진화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원 1318명과 소방차 등 산불진화장비 81대 등을 투입해 큰불을 잡고 있으며 지난밤 인근 4개 마을 214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인명피해나 민가 피해는 없는 상태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9시 이전에 큰불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첫 발화지점 화재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불 대응 3단계’ 발령으로 전날 합천에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꾸리고 운영에 들어간 경남도는 광역산불예방진화대를 투입하는 등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주민 안전을 위해 재난방송 및 재난문자 등을 통해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와 소방당국은 오전 8시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진화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