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여성들의 사회 안전망 확충을 위해 정부와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8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오늘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초청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여성 지도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의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국제연합(UN)이 1977년 공식 지정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그간의 노력으로 여성의 지위와 권리가 많이 향상됐지만 아직도 여성들은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과 범죄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 안전망 확충을 위해 정부와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공평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튀르키예 대지진을 언급하며 “지진 피해로 위험에 처한 튀르키예 여성과 아동들을 위한 연대와 지지를 통해 세계 여성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튀르키예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에게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와 지원의 뜻을 담은 서한을 전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