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시범지역 선정

입력 2023-03-08 17:58

부산시는 교육부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시범지역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라이즈는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이다. 2025년 전면 시행에 앞서 2년간 시범 운영한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정부 재정사업의 기획·평가·조정에 직접 참여하는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자율성이 대폭 확대되고 지역 산업과 기업 수요에 기반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28일 대학-지자체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5년간 국비 15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은 쾌거다.

시범지역 지정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위기에 처한 지역대학들에는 위기 극복과 혁신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후 글로컬 대학 등 정부의 주요 재정지원 사업 유치에 가산점을 받는 등 사업비 확보에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규제 특례 적용으로 첨단 미래산업 분야의 융합 전공 개설 등 학사 구조 개편에도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6월 말까지 지역발전과 연계한 대학지원 계획 수립, 각종 규제혁신 과제 발굴 등 교육부와 협업방식의 공동 설계·조정(Co-Design)을 거쳐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7월 교육부와 라이즈 협약을 체결하고 고등교육 규제특화지역 지정 등 본격적인 라이즈 체계를 가동하게 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