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원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청년 장예찬

입력 2023-03-08 17:14 수정 2023-03-08 17:39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된 김재원(왼쪽부터),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신임 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장예찬 후보가 선출됐다. 김기현 대표에 이어 최고위원까지 모두 친윤(친윤석열)계로 채워졌고,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허은아·김용태 후보 등 비윤계는 모두 탈락했다.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김재원 후보가 전체 45만7038명중 17.55%의 득표율로 최고위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병민(16.10%), 조수진(13.18%), 태영호(13.11%) 후보가 차례로 득표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준석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김재원, 조수진 후보는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두번째 최고위원을 하게 됐다. 태영호 후보는 탈북민 출신 최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에 이어 최초의 최고위원이 됐다.

4명의 후보 중 1명을 선출하는 청년최고위원도 친윤 후보인 장예찬 후보가 55.16% 득표율로 선출됐다. 장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비윤계 이기인 후보는 18.71% 득표에 그치며 탈락했다.

여당 지도부가 모두 친윤계로 채워지면서 당정대 간 일체감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전 대표 사단으로 불린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가 모두 탈락함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위원 선거는 당 대표 선거와 달리 1인당 2표를 행사하고 선출 구도가 복잡한 만큼 결과 예측이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 선거는 상위 득표자 4명이 모두 남성일 경우 여성 후보자 중 최다 득표자가 선출된다. 1~4위 후보가 모두 남성, 5위가 여성일 경우 4위인 남성 후보가 탈락하고 5위를 차지한 여성 후보가 지도부에 입성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조 후보가 3위로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여성 몫 최고위원 선출도 변수로 작용하지 않게 됐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