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봄의 절기 경칩과 춘분 맞이를 위해 무등풍류 뎐 3월 행사 ‘깨어났네, 개굴개굴’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18일 선보이는 행사는 생명이 깨어나고 꽃이 피는 봄의 절기에 아이들을 위한 동화 구연 ‘돌아온 이야기꾼’, 해설이 있는 문화재 작품 전시 ‘무·형·담(無形談)’, 봄의 사랑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크로스오버 공연 ‘배일동×모나드 트리오’ 등으로 꾸며진다.
개구리와 나비만들기 체험, 전래놀이와 민속놀이, 한복체험 등 절기체험 행사도 곁들여진다.
입석당에서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안명환 필장의 작품 전시와 시연하는 모습을 보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해설은 박종오(전남대 호남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가 맡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전통 붓과 절기에 대한 설명을 더한다.
무형문화재 작품 해설이 끝나면 곧바로 어린이들을 위한 구연동화 체험으로 ‘돌아온 이야기꾼’이 진행된다. 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개구리네 한솥밥’ 동화를 구연하는 시간이다.
체험을 마친 어린이들은 선착순 20명에 한해 친환경 굿즈 ‘보리씨앗 심기 키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서석당에서는 배일동 명창과 ‘모나트 트리오’의 특별한 협연이 펼쳐진다. ‘사랑과 그리움이 만났다. 봄을 맞아 꽃 피우다’를 주제로 배일동의 판소리와 피아노‧더블베이스‧드럼으로 구성된 재즈 연주자들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모나드 트리오’는 “재즈와 판소리는 모두 즉흥연주로서(또는 즉흥연주의) 전통이 있다”며 “겨울의 시련과 봄의 사랑의 씨앗을 주제로 한 공연으로 재즈와 판소리의 하모니를 보여줄 것”이라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전통문화관 솟을대문과 너덜마당에서는 한복체험, 전래놀이, 민속놀이 등이 방문객을 맞는다. 나들이객들이 춘분의 날씨를 만끽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한복 입고 포토존과 설치작품(작가 류종원)에서 사진을 찍거나, 개구리‧나비 만들기, 민속놀이 등을 즐기며 절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무등풍류 뎐 3월 무대 ‘배일동×모나드 트리오’ 공연은 유튜브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은 제로웨이스트 문화행사를 위해 일회용 홍보물 대신 방문객들에게 극세사 행주 리플릿을 나누어 준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