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이 8개월 만에 가격을 또 올린다. 대표메뉴인 와퍼 가격은 7000원을 넘어선다.
버거킹은 오는 10일부터 와퍼를 비롯해 총 47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메뉴는 버거류 32종, 사이드 및 음료 15종으로, 평균 인상률은 2.0%이다. 와퍼가 6900원에서 7100원으로, 와퍼 주니어가 46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 프렌치프라이는 2000원에서 2100원으로 인상한다.
앞서 버거킹은 지난해 1월과 7월에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까지 거치며 와퍼의 가격은 지난 2021년 말 6100원에서 1년여 만에 1000원이 뛰었다. 버거킹 관계자는 “원자재 및 물류비 등 모든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며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엔 맘스터치가 메뉴 43종의 가격을 올렸다. 버거류의 평균 인상률은 5.7%으로, 메뉴당 약 300~400원이 올랐다. 맘스터치 역시 가격 인상의 이유로 식재료비 및 인건비 등 매장 운영 비용 상승을 들었다. 가맹점주로부터 판매가를 조정해달라는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이외 버거 프랜차이즈들도 올해 일제히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롯데리아, KFC, 맥도날드, 노브랜드 버거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상 폭은 롯데리아와 노브랜드 버거가 각각 평균 5.1%, 4.8%였다. 맥도날드는 평균 5.4%를 KFC도 메뉴별로 100~200원 인상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